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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의 정신 인프라(infra-기초시설)
2014년 06월 03일 20시 52분  조회:3984  추천:1  작성자: 김인섭
                                                                                                              대련/김인섭   2014-05-06
 '눈물도 배가 불러야 난다.'는 옛말이 어투루 내던진 지날말이 아닌 같다.요즘 조선족 사업가들과 마주하면 담화의 내용이 확연히 달라짐을 감지하게 된다.예전의 자리는 늘 사업담으로 말판을 만들어 갔었는데 이젠 성업도 하고 기반도 단단히 다졌으니 자부의 희열을 표출하면서도 사막화 일로로 나가는 조선족 사회를 바라보며 랭철한 반성과 사색을 심심찮게 던져내고 있다. 여태껏 가난의 탈피와 재부의 축적에 도정신하며 살았다면 이젠 민족의 정신인프라 구축으로서 새로운 민족적 도약을 실현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조선족은 정확한 자아관(自我觀)을 수립하고 자아상(自我像)을 확실히 파악하면서  민족사회의 재기를 도모하고 새 목표를 실현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수립해야 한다.조선족 사회의 부산한 현실은 신구 체제의 전환 과정에서 나타날 수 밖에 없는 불가피한 현상으로서 반드시 지나야 할 고빗길이고 성숙사회가 되는데서의 통과의례이며 사회 격변기의 재분화、재조합의 합법칙적 력사단계이다.우리에게는 특수한 지정학적 위치와 중한 두 나라 문화에 물젖은 독특한 우세와 오래동안 구축된 경제 문화적 기반이 마련되어 있다.특히 중한 수교 이후 이 자산은 막대한 자본으로 전화되어 향후 발전을 위한 튼실한 물질적 기반을 구축하는 원동력으로 되었다.국제사회의 공력(共力)이 동아시아에로 대이동하는 현 시점에서 중화경제권을 배경으로 하고 한국과 일본과 조선까지 포함하는 동북아 지역을 무탈하게 래왕할 수 집단인 조선족의 중요성이 새삼스럽게 부상되고 있다.우리의 <준거주지역(准居住地域)>이 전례없이 넓어지는 오늘 새 비약을 자신한다면 그 리유가 너무도 충분하다.
 
우리는 자문화를 트팀없이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한다.이것은 조선족이 무한한 발전을  실현하는 기본 조건이다. 허나 이러한 전승(傳承)은 부조전래(父祖傳來)의 전부를 마구잡이로 고수하는 승계가 아니고 타문화로부터 끊임없이 <필수영양원소>를 섭취하여 자기의 <영양조직(營養組織)>을 보강하는 개방적인 계승과 발전이어야 한다. 급변을 거듭하는 조석으로 변하는 정세의 수요에 부응하여 업그레이드(승화)된 민족 문화의 플랫홈(platform-승강장)을 현대적 감각에 알맞게 건설하고 여세추이(與勢推移=與世俱진)의 참신한 문화사회를 재건함으로 발전의 새시대를 열어가야 한다.우리들이 창조한 기존의 물질 자산이 선진문화와 결합할 때 그는 왕성한 생명력을 과시하며 배가(倍加)의 가치로 전화되어 민족의 위상을 곱절로 폭등시킨다 한다면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이주 민족으로서의 우리는 타민족과의 영합과 단합에서 눅진한 뉴대를 끈끈히 다져야 한다.이것은 우리가 조선족 사회를 건립하고 발전시키는 데서 무상의 자본이었으며 미래에도 우리 자산의 교환가치를 갑절로 증폭시킬 보귀한 재산이다.타민족은 우리들이 영원히 공생공영해야 할 이웃이고 동도동지(同道同志)이며 우리 상품의 단골 매입자들이고 우리를 민족을 홍보하는 최고의 선전관(宣傳官)들이다.우리가 그들에게 최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상의 신뢰를 심어줄 때가 민족사회의 발전과 리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계기로 된다.
 
미래 조선반도의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조선반도의 정세는 음청(陰晴)을 되풀이하면서 다사다단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그러면서도 긴장이 완화될 때면 평화통일의 열망을 고조시키고 그 긴장이 대발할 때면 통일조선의 갈망을 더더욱 들쑤시는 피타게 안타까운 현실이다.여하간 동족상잔과 분단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전체 겨레들이 한자리 모임을 학수고대한다는 일심(一心)만은 일맥상통하며 세인들의 기대도 한결만 같다.<민심이 바로 천심(天心)>이란 천리와 력사의 조류는 막을 수 없다는 진리도 의심할 바 없다.우리는 이 미래를 정시해야 해야 한다. 우리는 동북아를 주름잡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전반에서 약동하는 민족으로 될 정신적 준비를 갖춰야 한다.
 
조선족의 언어, 즉 민족어와 중국어는 학교뿐만이 아닌 인민 전체가 그 질적인 수준을 부지런히 제고해야 할 제일 문화자본이다.더우기 민족언어에 대한 문화화 소양을 갖추도록 열의를 올려야 한다.이것은 민족의 발전에서 전제조건이며 비할바 없는 장점이기도 하다. 중국어에 대한 요구가 높아 질수록 조선어의 더 높은 수준을 박절히 수요하고 있으며 능란한 언어구사 능력의 중요성도 갈수록 불거지고 있다.현재  우리는 세인이 부러워하는 이중언어화자(二重言語話者)이지만 새 시대는 대량의 삼중언어화자(三重言語話者)들과 다중언어화자(多重言語話者)들이 더욱 수요하게 되는데 조선족은 이상하게 가능한 탁월한 기반이 있다.
 
민족 후대의 육성에 혼신의 힘을 부어야 한다.출산의 대대적인 저하와 삶터의 급격한 이동으로 인한 인구의 <탈수(脫水)> 현상은 대략 10년 이후가 되면 틀림없이 인재의 갈급증(渴急症)이란 부병(負病)으로 이어진다.세계화 물결의 도도한 흐름과 중국의 력사유물론적 개혁이 가져오는 불가역적 변화로 하여 다중지능,다중문화,다중언어의 조선족 인재를 대량적으로 수요하게 될 력사시기가 눈앞에 박두하고 있다.인구수의 대량적인 감소를 대비하여 전체 후대들을 고품질 인재 집단으로 구성시킴으로서 량적인 부족을 미봉할 플랜(plan)이 지금부터 비상대책으로 마련되어야 한다.
 
외면적인 조선족 사회는 아닌 말로 하면 불성모양이 되어 된몸살을 앓고 있다. 그러나 다시 말해도 이것은 과거 시대에 형성된 결합조직에 대한 생리기능의 재조절이고 신장기(伸長期)의 성장통(成長痛)으로서 결코 쇠락이 아니고 더우기 퇴락은 아니다.이 현실은 우리에게 시대의 변화에 동승하여 새로운 도약을 시도해야 할 때라는 점을 강력히 시사한다.일신월성(日新月盛)하는 우리 나라에는 조선족이 살아갈 비옥한 터전과 샛맑은 샘물과 청신한 대기가 있는데다 활짝 열린 세계무대까지 있다.
 
시대의 분수령 앞에서 참신한 도전정신으로 자기의 터전에 백화를 만발시켰을 때 우리는 중국 땅의 우수한 민족 구성원이 되고 세인이 흠모하는 모습으로 세계 민족의 대렬에 우뚝 설 것이라고 믿어마지 않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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